Love 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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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 왔니, 상산등정(象山)Love Taiwan/대만 여행 2018. 2. 6. 11:01
저녁을 먹은 뒤 원래 가기로 했었던 샹산에 올라봅니다. 사실 샹산에는 그전에도 한번 도전했었으나....그 때는 날이 너무 더웠고, 심지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오르는 도중에 정전이 되버리는 바람에 끝까지 오르지 못하고 도중에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날씨가 약간 쌀쌀한 수준이니 등산해도 땀도 안날 것 같고,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씨라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샹산을 오르려면 지하철 빨간라인 샹산역에서 내려서 길따라 하이킹 코스에 가면 됩니다. 샹산의 입구입니다. 그나저나 샹산에서의 象이 '코끼리 상' 인데요. 이 산 이름이 왜 코끼리 산일까요? 위성사진으로보면 이 산이 코끼리처럼 생겨서 코끼리 산이라고 부른다네요. 높은 산은 아니지만 계단이 많고 워낙 가파러서 오르면서 쌍욕이 나온다고 '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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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단 두개뿐인 샤오롱바오 맛집!정호선육소룡탕포(正好鮮肉小籠湯包)!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2. 6. 10:57
목요일에는 샹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샹산 등산을 가기전에 배를 든든히 하려고(사실은 배가 고파서) 근처의 유명 샤오롱바오 맛집을 찾았습니다. 대만 현지인들이 강추하던 곳입니다. 제가 갔던 정호선육소룡탕포는 샹산역직전 101빌딩역 직전 신이안허 역에 위치해있습니다. 신이안허역에서 내려서도 약간 헤맸습니다. 유명한 맛집치고는 간판이 허름해서 찾기가 아주 힘들었거든요..ㅋㅋ 글씨를 읽을줄 알았기에 다행입니다. 시장 근처를 뺑뺑 돌면서 겨우 찾은 이곳. 제대로 왔습니다. 메뉴는 단 3개 입니다. 그 중에 가운데는 탕이니 그것을 빼면 메뉴는 단 2개 입니다. 왼쪽이 샤오롱바오고, 오른쪽은 샤오마이(燒賣) 라는 딤섬의 한 종류입니다. 둘다 시켜봅니다 샤오롱바오는 언제나 옳다! 샤오롱바오가 그냥 만두와는 다르게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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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타이페이의 야경이구나! 마오콩 곤돌라 & 용문객잔(龍門客棧)Love Taiwan/대만 여행 2018. 2. 5. 11:10
중국어 과외를 하면서 과외 선생님께 여쭤본적이 있습니다. "선생님, 타이페이에서 딱 한군데를 가봐야 한다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조금의 주저함 없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마오콩! 낮에도 좋고 밤에도 좋아요" 마오콩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타이페이의 전경을 보는 곳입니다. 무려 곤돌라를 타고 20분여정도를 올라갑니다. 정말 길지요? 타이페이 동물원과 가까이 있어서 낮에는 동물원 보기도 좋고, 밤에는 타이페이의 야경을 보기 좋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날씨가 좋아졌을 때 마오콩에 다녀왔습니다. 마오콩은 MRT 브라운 라인 종점. 타이페이 동물원 역에 내리면 됩니다. 2번 출구로 나갑니다. 타이페이 동물원 역에 내리는 순간 저렇게 자세한 안내가 나와있어서 길을 잃을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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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로컬 음식! 진펑루로우판(金峰滷肉飯-금봉로육반)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2. 5. 11:05
화렌 여행을 마치고서는, 루로우판(滷肉飯) 집을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루로우판이 무엇인지를 몰라서, 루로우판 집에 가자는 지인의 말에 "루로우판? 그게 뭔데?" 라고 물었습니다. 돼지고기 덮밥의 종류라고 하니까 "돼지고기면 주로우판(豬肉販) 아니야?? 아니면 소고기밥(뉴로우판,牛肉飯)을 잘못 말한거 아니야?" 라고 되물었습니다. 아니랩니다. 틀림없는 루로우 판이랩니다. 으응??그게 뭐지? 하고 검색해보니 루(滷) 라는 소스를 사용한 요리가 있더라구요. 루는 간장을 졸인 향신료로 이것을 사용한 루웨이, 루로우판 등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루웨이(滷味)를 워낙 좋아해서 1주일에도 2~3번 먹을 정도로 좋아했었는데 그 루가 이 루인지를 몰랐네요. 어쨌든, 정리하면 루로우판집은 돼지고기 덮밥집인데요.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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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여행(4) - 아니, 이런 새로운 맛이? 작탄총유병(炸彈蔥油餅)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2. 2. 16:11
송원별관에서 나와서 화롄역으로 가기전에 출출한 배를 달래고자 화롄의 맛집을 찾았습니다. 작탄총유병이라는 길거리 음식을 먹었는데요. 우선 대만사람들은 딴삥이라는 브런치가 있습니다. 밀전병을 얆게 부쳐 그 안에 여러 재료와 함께 노릇노릇 부처서 먹는 음식입니다. 작탄총유병(炸彈蔥油餅 - 짜딴총요삥) 은 딴삥을 튀긴 음식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화롄에만 있는 간식은 당연히 아니긴 한데, 이 곳에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노란버스 총요빙' 으로 알려져있었네요. 가게에 가보면 푸드트럭 같은 노란 트럭에서 장사를 하고 계시기는 한데, 트럭이 움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예 건물 안에 트럭이 들어가있다고 보면 됩니다. 트럭은 제 생각에 인테리어일듯.. 계란이 들어가면 30원, 계란이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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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여행(3) - 화롄에 왜 오키나와 소나무가 있을까? 송원별관(松園別館) 탐방Love Taiwan/대만 여행 2018. 1. 29. 11:38
타이루거와 치싱탄 여행을 마치고, 그 다음날에는 해변을 걷고 싶어 일부러 해변가에 있는 숙소로 예약을 했습니다만.. 밤새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그리고 여행 내내 비가 왔네요. 그래서 여유롭게 해변을 걷는 일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화롄에서 다시 타이페이로 돌아오는 차는 2시 50분경... 이렇게 화롄에서 시간을 날릴 수는 없기에 우산을 사서 거리를 나섭니다. 그래도 해안가를 아주 조금 걷기는 했습니다. 이 바다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태평양 바다입니다..ㅎㅎ 그리고 송원별관(松園別館) 을 찾아갔습니다. 구글 지도로는 "Pine Garden" 이라고 적혀있는 명소입니다. 이 송원별관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우선 이 정원은 일제강점의 잔재입니다. 일본군들이 지어놓은 요새 및 일본군 숙소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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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여행(2) - 화롄의 샤오롱바오 맛집! 공정포자점(公正包子店)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1. 27. 11:28
타이루거 협곡과 치싱탄 해변까지, 모든 투어를 끝내고 다시 셔틀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셔틀버스는 화롄역으로 저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갈 까 하다가, 택시비를 아껴보자고 숙소까지 걷기 시작했습니다. 걸어서 30분이상 되는 거리여서 부담스럽기는 했는데, 그래도 가는 길에 저녁까지 먹고 갈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잘 걷고 있었는데, 흩뿌리던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비만으로는 걸을 수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때는 택시를 잡을 수가 없었거든요. 비를 맞으면서 쉬엄 쉬엄 걸어가던 중에 숙소와, 화롄의 샤오롱바오 맛집이 가까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먼저 샤오롱바오 맛집을 찾았습니다. 공정포자점(公正包子店)이라는 이 가게는 화롄식 샤오롱바오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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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롄여행(1) - 타이루거 협곡과 치싱탄 해변을 다시 찾다!Love Taiwan/대만 여행 2018. 1. 26. 20:26
주말에는 화롄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지난 번 여행과의 차이점은, 지난번에는 제가 직접 여행 준비를 하지 않고, 돈만 내고 따라간 정도의 수준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대중교통편을 찾아가며 다녀왔습니다. 아마 화롄여행을 대중교통으로 준비하시는 분에게는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타이페이에서 화롄까지 기차로 이동했습니다. 표를 구하기가 어려우므로, 미리 인터넷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인터넷 예매 주소 : http://163.29.3.92/twrail/EN_QuickSearch.aspx 타이페이에서 화롄까지는 급행 기차는 2시간, 완행기차는 3시간이니 아침일찍부터 화롄에 가기위해서는 타이페이역에서 아주 빨리 출발해야 했습니다. 무려 아침 6시에 출발하는 차입니다. 4시 50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