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생활
-
알고 있나요? 커피 85℃ 의 세심한 배려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1. 23. 23:08
대만에 유명한 커피체인이 있습니다. 85℃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소금커피로 유명합니다. 저는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 가게의 커피는 묘한 맛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한국인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소금커피의 맛의 비밀은 바로 '단짠'에 있습니다. 소금이 약간의 짠맛을 더해주면서 맛에 깊이를 더해준다고 하네요. 여름에 한 번 먹어봤을 때는 그냥 독특하네??? 싶은 정도의 맛이었는데 최근에 날씨가 추워져서 따뜻하게 소금커피를 시켜 먹으니 '아, 원래는 이런 맛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금 커피는 반드시 따뜻하게! 그래야 진짜 맛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또, 새해부터 용기가 약간 바뀌면서 나름의 세심한 배려들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우선 대만법으로 새해부터 커피숍에서 커피용 비닐봉투를..
-
新年快樂!타이페이 101 불꽃놀이Love Taiwan/대만 일상 2018. 1. 19. 10:17
매년 가을즈음에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있듯이, 타이페이에서도 매년 불꽃축제가 있습니다. 1월 1일 0시에 타이페이 101빌딩에서 불꽃 놀이가 있는데요. 올 해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불꽃의 양을 줄이고, 타이페이 빌딩 근처의 LED를 활용하여 보완했다고 하네요. 중화권 나라들이 특히 불꽃놀이를 좋아하지요? 타이페이 사람들도 불꽃놀이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얼마나 좋아하는 지 직접 와서 보는 사람도 엄청 많지만, 심지어 TV에서도 생중계를 해준다고 하니 대만사람들의 불꽃놀이 사랑 알만하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딱 질색인 저지만, 그래도 여기에 평생 살 것도 아닌데... 또 마침 2018년 1월 1일 0시는 제가 서른이 되는 해기도 해서 거리를 나섰습니다. 2016년에 여의도에서 불꽃 축제를 할 때, 오..
-
미라마 대관람차를 타보다!Love Taiwan/대만 여행 2018. 1. 19. 10:14
매년 1월 1일 0시에 타이페이 101 빌딩 근처에서 새해 맞이 불꽃놀이 쇼가 열립니다. 타이페이 불꽃놀이 쇼를 가기 전에, 연말인데 뭐를 해야 의미있을까를 고민해보던 중, 미라마 대관람차가 생각 났습니다. 도심의 대관람차는 항상 옳지요. 마침 비도 오지 않아서 타이페이 시내를 보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라마 대관람차로 향합니다. 미라마 대관람차는 타이페이 MRT 브라운 라인 지엔난 역(劍南站)에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 글을 보니 빨간 라인에서 셔틀을 타신 분도 있다고는 하는데요, 브라운 라인 지엔난 역에 나와서 바로 나오면 공원이 보입니다. 사람이 정말 많지요? 타이페이 101 근처 뿐만 아니라 미라마 공원 근처에서도 축제와 불꽃놀이가 있는 모양입니다. 가보니 여러 홍보 부스와 또 야시장들이..
-
호호미(好好味) 소보루. 먹어봤니?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1. 18. 11:15
대만은 길거리 음식이 맛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호호미 소보로빵도 그 중 하나인데요. 타이페이 시에는 사대 앞과 중샤오 푸싱 두 지점에만 있는 가게입니다. 사대 근처에 놀러갔던 동료 선생님이 사다줘서 하나 먹어봤었는데 너무 맛있고 바삭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하철 브라운 라인을 타러 가는길에 환승역인 중샤오푸싱이 있어서, 내려서 호호미 소보루를 찾아가봤습니다. 중샤오푸싱 5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걷다가, 오른쪽으로 틀어서 걷다보면 간판이 나옵니다. 오, 여기로구먼.. 메뉴를 보고 있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기본 소보루가 독특한 향과 바삭거리는 식감이 있고요. (35NT) 안에 버터를 넣은 소보루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40NT) 버터 넣은 소보루를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아..
-
까르푸에 숨겨진 훠궈맛집. 스얼궈(石二鍋)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1. 18. 11:12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31일. 점심으로 훠궈를 먹으러 갔습니다. 대만에는 여러 훠궈집이 많은데, 오늘 간 곳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입니다. 스얼궈는 시먼쪽 까르푸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바로 나오면 오른쪽에 있는 초록색 간판입니다. 언제나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기표를 뽑고 기다립니다. 대기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개인 냄비에 먹기(테이블에 마주보고 앉는 좌석도 있지만, 바 형태로 되어 있는 좌석이 많음)2. 한 개의 큰 냄비에 먹기(무조건 테이블 좌석) 혼자 온 경우에는 당연히 2번은 필요 없겠고요, 2인 이상일 경우에 1번과 2번 방식을 택하면 됩니다. 저는 지인과 갔는데요, 1번 방식이든 2번 방식이든 상관이 없어서 번호표 두 조종류를 다 뽑고, 먼저 ..
-
타이뻬이한국학교에 산타할아버지께서 오셨어요!Love Taiwan/대만 일상 2018. 1. 17. 14:16
12월 25일. 성탄절이지요? 한국에서는 공휴일이고, 마침 월요일이라서 연휴가 되었는데요. 대만에서는 휴일이 아니라서 출근을 했답니다. 오늘은 유치원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았네요. 유치원 선생님이 며칠전부터 일일 산타를 해줄 수 없느냐고 물어왔습니다. 아이들에게 간단한 캐롤도 불러주고, 선물을 나눠주라고 했었지요. 아이들의 동심이 혹 깨지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까짓거 가는거야~! 하며 준비했습니다. 우선 동료 선생님들이 볼터치를 사알짝 해주셨구요. 수염을 달아봅니다. 수염을 단 뒤에는 바지도 입었습니다. 그리고 산타 옷을 입고, 쉬는시간이 끝나고 유치원아이들이 교실로 들어갈 때까지 대기합니다. 대기중에 한 컷...!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서 허접한 기타실력으로 징글벨을 쳐주고 아이들과 함께 ..
-
훈장님, 학동과의 만남!Love Taiwan/대만 일상 2018. 1. 17. 14:14
오늘 타이뻬이한국학교에는 귀한 손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한국서당문화진흥협회에서 훈장님과, 학동들이 오셨는데요. 말로만 듣다가, 오늘 버스에서 내리는 훈장님과 학동들의 옷을 보니까 정말 예스러운 느낌이 났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묘한 설레임으로 더욱 신나하는 것도 느낄 수가 있었지요..^^ 교육을 진행해주시는 훈장님, 학동들과 우리 학생들이 상견례를 하면서 시작합니다. 훈장선생님의 소개와 인사말도 들어봅니다. 제일 먼저 바르게 절하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남학생들은 왼손을 앞으로 포개고, 여학생은 오른손을 앞으로 포개어 절을 하는데요. 천천히 느린동작으로 배워봅니다. 먼저 시범을 보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남학생들만 실습을 해봅니다. 앞에 있는 시범 보면서, 절까지 하려니까 눈이 바쁩니다. 잘한다 우리 2학년..
-
대만에서 맛보는 한국 치킨맛은 어떨까? (페리카나 후기)Love Taiwan/대만 맛집 2018. 1. 16. 11:51
퇴근 후에, 동료 쌤들 몇 분과 함께 치킨집을 찾았습니다. 치킨을 엄~~~청 좋아하는 저이지만 대만에 와서는 어쩌다 보니 한 번도 못먹어봤습니다. 한국식 치킨을 하는 가게가 동네에 없는데, 멀리까지 나가서 혼자 먹기도 마땅찮아서요.. 그래도 오늘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 지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치킨집을 찾았습니다. 대안의 강남, 따안(大安)구의 핫 플레이스 거리인 똥취(東區)에 페리카나 치킨집이 있습니다. 익숙한 로고의 간판이 보이죠? 한국 간판이 보이니 반가웠습니다..^^ 메뉴판에는 한글로도 쓰여 있습니다. 이곳 치킨집은 10%의 부가세가 붙습니다. 대만에서 10%의 부가세가 붙는 가게는 상당히 고급스런 집입니다. 치킨은 440~ 500NT정도의 가격인데요,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지요? 흠..그런데 맥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