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
D+102 하온, 배냇머리를 자르다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9. 4. 21:43
엄마를 닮은 우리아가 둘은 태어날때부터 머리숱이 많았습니다. 백일쯤 되니 둘다 머리가 왠만한 아동처럼 자라있더군요. 특히 딸은 머리가 많이 자라서 목욕을 시키고 말리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둘 다 시원하게 밀어줄까 싶다가도, "딸은 이정도 기르려면 1~2년으로는 안돼!"라며 극구 반대하는 아내를 못이겨 그렇게 시간이 흘렀지요. 그런데 하온이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빠의 체질을 닮아서인지 몸에 열이 많았고 그래서 피부에 땀띠 인지 알러지인지 빨갛게 확 올라올 때가 많았습니다. 머리는 지루성 피부염때문에 딱지가 앉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아가는 머리에 열이 많고, 또 지루성 피부염으로 자꾸 딱지가 앉으니 하온이는 아무래도 머리를 한번 밀어주고 머리의 딱지라도 다 없애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만, 백일..
-
D+85 쌍둥이랑 카페에 가다 / 홍은동 카페 헤세(Cafe Hesse)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8. 17. 22:24
둥이들 컨디션이 좋아 유모차, 아기띠 챙겨메고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거진 아기들 안거나 재우고 엄마 아빠만 즐긴 시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카페에 올 수 있어서 아가들이 그래도 컸다는 게 느껴집니다. 오늘 하루 내내 컨디션 좋았던 둥이들에게 감사. 미모의 여사장님이 만들어주시는 훌륭한 음료와 디저트. 아내는 자몽주스와 오늘의 샌드위치가 특히 맛있다며 극찬했고, 저는 처음먹어본 연유라떼, 그리고 와플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로이또이는 아늑한 조명과 적절한 백색소음이 아주 맘에 들었다고 말하지....는 않았고 꿀잠으로 증명했고요..ㅋㅋ 사장님이 쌍둥이를 예뻐해주셔서 더 즐겁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홍은동의 대표 북카페이자 훌륭한 디저트 카페인 이 곳. 제 이름을 대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쌍둥이 이름을..
-
D+77 터미타임의 장점과 성공을 위한 몇 가지 조언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8. 9. 22:26
신생아 돌연사를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엎어서 재우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깨어있을 때에는 엎어서 아이가 목을 들게 해주는 시간을 주는 것을 '터미타임'이라고 합니다. 사실 어른들도 누워서 목을 계속 들고 있으라고 하면 힘듭니다. 가뜩이나 목에 힘이 없고 머리가 무거운 아가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몇 초 못 버티고 괴로워하거나, 고개를 들지도 못해서 마음 약한 부모님들은 잘 시키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터미타임을 해야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우선 상체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무래도 머리를 들기 위해서 배부터 목까지 힘을 써야 하니까요. 배에 힘을 준다는 것은 사실 전신에 힘을 주는 것이기에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 계속 배에 힘을 주다보..
-
D+67 엄마만 보여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8. 1. 01:31
60일이 넘어가면서 두 아이의 성장 중 가장 인상깊은 것은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전에는 열심히 눈을 마주치려 들어도 초점이 안 맞고, 또 다른 사물들도 오랫동안 보지 않아서 "혹시 우리 아이가 초점을 잘 못 맞추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그래도 모빌도 보고, 사람 얼굴도 보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본인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은 오래도록 쳐다보기 때문에 부모님 입장에서도 장난감을 움직여주는 것도 좋아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눈을 마주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젖병 수유를 할 때 아가는 수유하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보고요. 아이가 울지 않고 기분이 좋으면 다리 사이에 아이를 두어 눈을 마주치면서 말을 걸어주기도 하죠. 그런데,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