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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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한달이 된 둥이들과의 하루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29. 14:03
언제 크나 싶었는데 아가들이 한달이나 되었습니다..ㅋㅋ 조금 자랐다고 깨어있는 시간도 많고, 밤에도 잘 안자서 허락받고 자야 합니다..ㅠㅠ (두 아이 중 하나라도 심기가 불편하면 엄마 아빠 모두 잠들 수 없습니다.) 30일이 되는 그 새벽에도 그렇게 두 아이가 연달아 우느라 저는 밤을 새고 힘겹게 출근했습니다. 30일기념 본아트를 찍기로 했는데... 이렇게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잘 찍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예쁘게 잘 찍었다고 하네요. 물론 스냅 사진을 찍어주시는 업체에서 전문적으로 아가들을 잘 다루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퇴근 하고 우리 아이들을 보니 이렇게 귀엽게 아빠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찍고는 아가들은 다시 까칠해지기 시작했습니다..ㅋㅋ 특히 시온이가 전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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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처음 타본 바운서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25. 14:40
2.3, 2.0으로 태어난 아가들. 처음에는 이렇게 작은데 어떻게 안고 어떻게 밥먹이고 재우지?? 하고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한달이 다 되어가니 아가들이 그래도 좀 자라긴 자라는 모양입니다. 월요일에는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가들이 3kg 넘게 컸더라고요. 물론, 많은 아이들이 혼자 태어나면서 3kg 넘어서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아가들이 너무 작아서 카시트도 안맞고, 바운서도 안 들어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조금 컸는지 29일만에 바운서에 딸 시온이를 눕힐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온이는 조금 타긴 하는데, 아들 하온이는 본인 타입이 아닌지 바운서 타면 금방 싫증내긴 하더라고요.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아가들이 앞으로 하나씩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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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3 신생아가 우는 여러가지 이유들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23. 10:16
지난주 목요일에 드디어 아가들이 조리원을 나와서 엄마 아빠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가를 언제든 가까이서 품어볼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실전 육아의 힘듦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역시 매일밤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아기는 보통 2~3시간에 한번 밥을 먹어야 합니다. 밥만 먹으면 끝이냐? 그게 아니죠. 우선 젖병을 비우는데 20분여정도 걸립니다. 20분동안 먹이면 트림을 시켜줘야 합니다. 아가들은 모유나 분유를 먹을 때 공기를 같이 삼키는데, 이 공기가 위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배앓이를 만들거나 역류하기 때문이죠. 톡톡 토닥여주면 트림을 하는가 싶지만 또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15분여정도를 정성스럽게 트림을 시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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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2 꼬까옷을 입고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17. 13:50
조리원에서 예쁜 꼬까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물론 원본 파일과 보정파일까지 받으려면 추가 비용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예쁜 옷을 입고 천사처럼 누워있는 둥이들 사진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고마운 것은 그래도 아내의 폰카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줬다는 점?? 전문 사진가의 구도와 보정을 따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내가 찍어놓은 사진으로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예쁘더라고요. 아이들 예쁜 옷을 많이 입히려면... 돈을 열심히 벌어야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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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 로이또이 아빠, 라디오 방송 인터뷰하다.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9. 13:42
퇴근길에 운전할 때면 열심히 듣는 라디오 방송이 있습니다. MBC 음악FM 91.9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DJ인 이지혜 누나를 가수 샵 시절부터 엄청 좋아했었는데 우연히 방송을 알게 되어 듣다보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특히 언제나 유쾌하고 밝게 방송을 해주는 지혜누님이 지친 오후를 늘 즐겁게 만들어주어서 같이 차를 타고 가는 아내도 즐겨듣습니다. 목요일 퇴근길에 역시 라디오를 켜고 운전하면서 집에 돌아가고 있는데, 샵디와 통화를 할 수 있다기에 설렘 가득안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가 소개 될 때도 두근두근했는데 저한테 전화까지 걸었습니다!! 엄청 떨려서 어버버 거리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래도 보고 싶고 얼른 안아보고 싶은 로이또이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지요. 샵디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청취자들이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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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출생신고를 마치다 & 출산후 혜택 정리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9. 13:40
수요일에 드디어 출생신고를 마쳤습니다. 이름은 미리 지어놓기는 했었는데, 한자를 어떻게 쓸 지 고민을 많이 하느라 조금 늦어졌습니다. 딸아이 로이는 시온이고, 아들 또이는 하온이로 지었습니다. 시온이는 옳을 시, 풍부할 온자를 써서 진실되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라고 지었고 하온이는 노을 하, 풍부할 온자를 써서 역시 밝고 즐거운 인생을 살라고 지었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출생신고서를 챙기고, 미리 출생신고서 양식을 뽑아서 정성들여 작성해서 동사무소를 방문했는데 아뿔싸. 출생신고서에 오타가 있다고 다시 가져오라고 합니다. 아내의 생일과 제 생일이 같게 나왔다네요. 사실 제가 보기는 했었는데 "별로 안중요하겠지 뭐~" 하고 넘어갔거든요. 미리 얘기할걸 그랬습니다. 어쨌든,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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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처음으로 안아본 로이또이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6. 18:42
금요일. 드디어 병원에서 퇴원하고 조리원으로 입소합니다. 전날 밤 미리 차를 병원에 대놓고, 아침에는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모든 짐들을 우선 차에 옮겨놓은 다음 이제 아이 둘만 데리고 차로 가봅니다. 그동안 유리창 너머에서만 보던 아이들을 직접 품에 안으니 엄청나게 긴장되더라고요. 2kg 남짓한 무게인데도 혹여나 나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게 안고 차로 이동합니다. 차까지는 어떻게 옮기긴 했는데, 당장 아이들을 차에 태우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잘 태울줄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아직 아기가 너무 작은 건지는 몰라도 카시트에 아이를 눕히면 자꾸 목이 꺾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열심히 세팅해놓은 카시트는 결국 소용이 없게 되었고, 아내가 한 명은 카시트에 태워서 목이 꺾이지 않도록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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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차 탈 준비 되었니?Love My life/로이또이 이야기 2020. 6. 6. 18:39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아내나 저나 그렇게 깔끔하고 정리를 엄청 잘하는 편은 못 됩니다. 집안 청소라는 것이 참다 참다 더 못 참겠는 누군가가 하는 거라는데, 그 참다 참다 누군가 하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저일 겁니다. 오죽하면 결혼을 앞두고 장모님께서는 "미안하네. 많이 가르친다고 가르쳤는데 청소만큼은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었어. 자네가 잘 치우고 살아야 해." 라고 말씀하셨을 정도니까요. 뭐, 오십보 백보이긴 합니다. 저도 그렇게 깔끔한 편은 아니라서 그래도 서로 죽이 잘 맞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2018년 12월에 귀여운 중고 프라이드가 생겼었는데, 중고이기도 했고 둘 다 엄청 차 관리를 하는지는 않는지라 누군가가 "야 이 새똥좀 치워라. 차 상하겠다." 고 몇 번은 이야기를 해야 치울정도였고요. 외부..